역대급 미드의 전설의 시작
브레이킹 배드는 2008년부터 2013년까지 AMC에서 방영된 미국 드라마 시리즈입니다. 줄거리는 평범한 화학교사였던 월터 화이트는 시한부 선고를 받으면서 인생에서 큰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화학자였지만, 현실은 고등학교 화학교사를 하고 있으면서 빠듯한 생활에 학교가 끝나면 세차장에서 일을 하는 불쌍한 가장이었습니다. 월터에게는 임신 중인 아내와 뇌성마비 아들이 있었습니다. 이런 월터 화이트에게 폐암 3기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됩니다. 빠듯한 생활에 치료비는 꿈도 꾸지 못할 일이었습니다. 월터의 동서인 행크는 마약단속국 DEA 요원이었고, 행크를 통해 마약상들이 엄청난 양의 현금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를 전해 듣습니다. 현장이 궁금했던 월터는 DEA 현장에 행크를 따라가게 되고 거기서 우연히 도망치는 마약상을 보게 되었는데, 그 마약상은 바로 고등학교 제자였던 제시 핑크맨이었습니다. 월터는 제시를 찾아가 신고하지 않는 대신에 같이 마약을 제조하자고 제안하게 됩니다. 월터의 재산을 털어 캠핑카를 만들고 월터의 화학 지식을 통해 최상품의 메탐페타민 제조에 성공하게 되었고, 제시는 자신의 위에 있던 마약상들에게 물건을 팔기 위해 찾아가게 됩니다. 제시가 최상품의 메탐페타민을 만들었다는 것을 믿지 않은 마약상들은 직접 만드는 것을 보기 위해 찾아갔고, 지난번 DEA 검거 작전에 월터가 있었던 것을 기억한 마약상 때문에 죽을 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월터는 제조 방법을 알려주겠다는 것을 미끼로 유인한 뒤 화학반응을 통해 마약상들을 살해하고 돌아오게 됩니다. 이때부터 평범했던 화학교사의 인생을 완전히 바뀌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만든 마약으로 번 돈을 암 전문 의사를 만나는데 다 사용하게 되고 완치가 불가한 암 때문에 계속 돈이 나갈 것을 걱정한 월터는 돈 때문에 자신의 처지가 처량해지는 것을 참지 못하고 새로운 마음을 먹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한 때 선생과 제자의 사이였던 제시와 동업자로 마약 사업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제시의 상황 또한 힘든 상황이었기에 최고의 화학 지식을 가진 월터와 함께 하는 것은 최선이었습니다. 월터는 마약상과 화학교사 이중생활을 시작하게 되었고, 점점 마약상의 모습을 갖추게 됩니다. 마약상과 협상을 직접 나서기도 하였으며, 하이젠버그라는 가명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유통을 담당하는 마약상을 찾아냈고 이를 통해 대량 생산까지 시작하게 됩니다. 대량생산을 위해 핵심 약품을 직접 훔치기도 하게 되었습니다. 비밀을 가진 두 사람의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시작됩니다. 일이 점점 진행되는 동안 가족과의 관계는 점차 멀어지게 됩니다. 가족을 위한 일이 오히려 가족을 점차 파탄시키고 있었습니다. 이 둘은 자신들의 일을 봐줄 변호사도 선임하고 DEA를 속여가며 지내고 있습니다. 변호사를 통해 더 큰 판매업자와 같이 일을 하게 되면서 그들의 사업은 더 커지게 되었습니다. 시즌제로 진행되고 드라마이기 때문에 긴 스토리가 진행되는 동안 제시와 월터의 사이는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둘이 같이 일을 하지 않을 때도 있고 다양한 위험한 상황에 빠지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월터가 마약 사업에 깊이 빠져 들수록 월터의 주변 사람에게 그리고 그 사람들과의 관계에 영향이 미치게 됩니다. 돌이킬 수 없는 상황까지 가게 된 월터와 제시 그리고 그들의 길고 긴 여행의 끝은 위험에 빠진 제시를 월터가 구해주면서 끝나게 됩니다.
최고 미드에 대한 사람들의 찬사
2008년부터 6년동안 방영된 브레이킹 배드는 총 16개의 에미상을 수상하였고, IMDb에서 9.5점 로튼 토마토에서는 97%라는 엄청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특히, 2014년에는 메타크리틱에서 99점이라는 믿을 수 없는 메타스코어를 받으며 기록을 경신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브레이킹 배드를 제외한 어떠한 작품도 99점을 받은 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최고 평점 기록으로 기네스에 등재되었습니다. 이러한 성적만 봐도 브레이킹 배드가 최고의 미드라는 것에는 아무도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처음 마약 제조에 손을 댄 모습부터 삶의 마지막에 다다른 사람의 모습까지 완벽하게 구성된 연출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와 세밀하게 짜인 디테일한 구성 그리고 최고의 연출이 합쳐지니 명작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월터 화이트 역할을 맡은 브라이언 크랜스톤은 에미어워드 드라마 남우주연상을 3 연속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제시 핑크맨 역할을 맡은 애런 폴은 남우조연상을 2회 수상하였습니다. 드라마에서 주인공 변호사를 맡은 사울 굿맨의 이야기는 스핀오프 드라마 '배러 콜 사울'제작되어 방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말 이후 제시 핑크맨의 이야기가 나오는 내용으로 '엘 카미노'가 영화로 제작되기도 하였습니다.
외로운 주인공의 상황
평범한 화학교사인 주인공은 뛰어난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현실은 팍팍하게 살아가고 있는 일반 시민이었습니다. 초반부에는 임신중인 아내와 뇌성마비인 아들을 위해서 불평 없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입니다. 사람들을 많이 의식하고 남들에게 싫은 소리 하지 않을 것 같은 소극적인 모습의 주인공이 삶의 큰 사건을 맞이하면서 크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부업으로 세차장 아르바이트를 할 정도로 열심히 살던 주인공은 자신의 병을 알게 된 후 남게 될 가족을 걱정해서 단시간에 큰돈을 벌 수 있는 마약 제조에 손대게 되는 것부터 타락의 시작을 보여주게 되었습니다. 점점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발생하는 피해에 점차 무뎌지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 위기에서 사람이 얼마나 이기적으로 변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남을 죽이지 않으면 자신이 위기에 빠지게 되고 그로 인해 계속되는 살인이 이루어지지만 주인공은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갑니다. 처음에는 죄의식을 느끼던 주인공은 시간이 지날수록 죄책감 없이 행동하게 됩니다. 소극적이고 소심했던 화학교사도 무섭게 변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족을 위해서라는 명목 하에 점점 본인이 한 일에 대해 죄책감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벼운 모습이었던 제시 핑크맨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분위기가 어두워지고 얼굴 또한 그늘이 생겨가게 됩니다. 문제아였던 제시는 오히려 소심했던 월터보다 죄책감을 더 많이 느끼는 캐릭터 였습니다. 상황에 휘둘리고 자기자신을 잃는 모습이 있었지만, 냉철했던 월터가 중심을 잡아주기도 하였지만, 끝내 휘둘리는 모습을 보이다 시리즈는 끝나게 됩니다. 시리즈에서는 가족을 위한 것이라는 명목하에 범죄행위를 미화하지 않고 사실적으로 표현해주어서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더욱 현실적이라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족을 위해서 헌신하며, 자기 자신의 모습을 버려가며 희생하였지만, 결국 월터는 가족에게 버림을 받고 쓸쓸하게 세상을 마감하게 됩니다. 가족을 위해 했던 일들이 가족을 파탄나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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